[3/14] 시간이 보약이다
2011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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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추가하락 예상, 단 가격조정은 막바지 국면 진입, 일본 지진 파장은 중립적
코스피가1950선으로 밀려났다. 정황상 추가하락이 예상되지만 악재 노출도를 감안할 때 가격조 정은 막바지 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재기 모멘텀으로 기대되던 국내 경기선행지 수 반등은 대외악재 그늘에 가려져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불확실성도 추가되었다. 일본 대 지진으로 인한 영향력 점검이 필요해 졌다. 일단 주말 미국증시는 크게 동요되지 않았다. 석유 수 요감소 전망에 따른 투기수요 이탈로 국제유가는 하락하고, 그대신 일본지진 피해 복구 수요가 늘 어날 것이란 냉정한 시장 논리가 작용한 듯하다. 유사한 맥락에서 국내에서도 일본과 경쟁부문(자 동차, 철강, 화학)에서의 반사 이익도 기대할 수 있겠다. 특히 일본정부의 피해복귀를 위한 달러자 산 매도 가능성은 달러약세(유동성 유지)와 엔화강세(엔화수요 증가)의 재료가 될 수 있다. 결국 남 유럽 재정문제나 중동정치 불확실성에 비해 일본의 자연재해가 국내증시에 미치는 파장은 제한적 으로 볼 수 있다.
사우디 정치 이벤트 무사통과, 유럽 재정 문제국 지원은EU 차원의 당위론적 접근 가능
한편 사우디 시위(분노의 날)는 결국 과장된 것으로 결론이 났다. 구조적으로 절대다수인 수니파 에 대항하기에는 정치성향이 강한 시아파가 역부족인 가운데 중동내 시위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양 호한 사우디의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정 치 이벤트가 무사통과됨으로써 중동악재 수위는 저하될 것으로 보고, 때문에 유가급등에 적잖이 관여하던 투기수요 감소로 유가 진정세도 기대할 수 있겠다. 이 밖에 재차 고개를 쳐든 유럽 재정 위기도 당위론적 관점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문제국가에 대한 지원 방법과 규모를 둘러싸고 회원국 들간의 의견상충이라는 기술적인 문제는 존재해도 결국 유로화 존속이라는 공통과제 앞에서EU가 등을 돌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피하기 어려운 변동성, 노출된 악재이긴 해도 수렴을 위해선 시간 필요, 외국인 외부변수에 민감
하지만 변동성 장세를 비켜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리비아 사태에서 보듯 중동의 정치문제는 글 로벌 공조의 개입 여지가 제한적일 수 있고, 유로존도 이벤트(EU 정례회의, 24~25일)를 앞두고 관 련 뉴스 플로우가 불규칙적으로 변동성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국인은3월 첫주(+2.7천억원)매수에서 지난주 매도(-2조원)로 돌아섰는데, 짐작컨대 당분간 국내변수(경기선행 지 수 반등) 보다 외부변수 안정여부에 포커스를 맞추려는 성향이 강해 보인다. 일본 대지진 영향력 을 중립적으로 보고, 나머지 악재(유럽, 중동)들도 결국에는 확산보다 수렴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을 높게 보지만 시장 민감도가 떨어지기 위해선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시간이 보약, 코스피1900선 이탈 가능성 배제 못해도 이는 진바닥 시그널, 매수기회 조율
결국 시간이 보약인 셈이다. 악재 심각성에서 한수위로 평가되는 지난5월(남유럽 재정위기 장중 저점기준-11%)과 견줄만한 수준인 코스피1910~1900P는 바닥권으로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고, 이 정도면 밸루에이션(9.4배)을 살 만한 구간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변동성 확대로 인한 일시적인1900선 이탈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못해도 이를 추가적인 가격조정의 신호탄으로 여겨 뇌동매매에 흔들리기보다는 가격조정의 막바지임을 염두하고 대형주, 그 가운데서도 업종 대표주에 대해 분할 매수기회로 삼아갈 것을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