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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3/8] 대내외 이벤트를 고려한 마켓 타이밍 조율

2011년 03월 07일 6123
 
 외부 불확실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국내증시 현주소,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3월 초입, 매년 이맘때쯤 시장 하락압력이 빈번해지면 증시 분위기를 대변해 자주 사용되는 인용구가 있다. 양귀비, 초선, 서시와 함께 중국4대 미인으로 불리는 왕소군의 시구인 春來不似春(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이 바로 그것이다. 2월 매서운 조정을 지나 봄기운을 갈망하고 있지만 외부 불확실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국내증시 현주소를 적절히 묘사하는 표현인 것 같다. 중재안이 제시되며 조기 진정을 기대했던 리비아 사태는 주말 내내 반정부 시위대와 정부군의 내전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또한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에서는 청년층 주도로 오는11일을 ‘분노의 날’로 정해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MENA 지역의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세계3대 유종 유가 모두 배럴당100$를 돌파했다. 글로벌 산업 전반에 활용도가 높은 유가강세 지속은 인플레 유발에 대한 우려를 높일 수 밖에 없고, 유가 민감도가 높은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미치며 V자형 반등을 제한하고 있는 상태이다.

 
파급력 강한 국가(사우디)로 확산 저지되면 안정감을 찾아갈 것
 
현재 시장이 가장 경계하는 부분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리비아의 내전 격화가 아니라 주변 산유국, 특히 원유 생산과 공급(수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우디로의 확산 여부일 것이다. 그렇다면 사우디에서 현 왕정을 뒤흔들만한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게 될까? 단정짓기 어렵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그 이유는1)시위를 주도하는 시아파 비중이10%대에 불과한 반면 집권층에 우호적인 수니파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왕정 반대세력이 많지 않고, 2)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사태를 지켜본 사우디 국왕이 대규모 복지혜택을 발표하는 등 위기의식을 느끼고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으며, 3)국민들의 생활수준 및 만족도도 시위가 격렬한 여타 국가대비 높다는 것이 가능성을 낮게 보는 근거들이다. MENA 지역의 민주화 시위가 장기화되더라도 유가를 극단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사우디 확산이 무마된다면 시장은 점차 안정감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남유럽 재정위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차츰 희석되며 상승을 구가했던 사례를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방 변동성은 시장진입 기회, 마켓 타이밍은 이벤트 소멸 이후가 적절할 듯
 
당사는 주간시황을 통해 주중 변동성 장세 지속을 예상했다. 앞서 언급한 외부 요인을 비롯해 내부적으로도 금통위 금리결정과 동시만기 등 민감한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긍정적 시각이 변한 것은 아니다. 내부 이벤트 종료는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질 것이며, 펀더멘털 요인을 감안할 때 하방 변동성은 시장진입의 기회이다. 특히11일 미국 소비지표 결과가 경기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2월 소매판매(예상0.8%)는 이미 발표된 자동차판매의 큰 폭 증가를 감안할 때 1월 부진(0.3%)을 만회하며 고용지표 개선과 함께 소비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소비개선(IT) 및 금리인상 수혜주(은행, 보험) 위주로 접근하되 마켓 타이밍은 이벤트가 소멸되는 주 후반 이후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