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공포 벗어났지만 변동성 장세는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
KOSPI는 한달 여간 지속된 조정폭의40% 이상을 이틀 만에 만회하는 급반등에 성공했다. 대내외 경제지표 개선세가 양호해 펀더멘털 기대감이 높아졌고, 외국인 매수도 재개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실업률이2009년4월 이후 가장 낮은8.9%를 기록하며3개월 연속 하락했고, 비농업일자리는19.2만 명 증가했다. 미리 발표된 ADP 민간고용 및 주간실업수당청구 호조로 기대치가 높게 형성된 까닭에 미국증시는 약세 마감했지만 자생력을 구비한 경기 정상화 기대를 높이는 동시에 고유가 충격으로 불안해진 심리를 완화시켜 줄 것이다. 따라서 경제지표 호전과 수급개선 영향으로 시장의 센티멘탈은 이전보다 하락공포에서 벗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변동성 장세는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주에도 3월 금통위, 동시만기와 같은 내부 이벤트는 물론 중국 주요 경제지표 및 양회, EU 긴급 정상회의 등 다양한 외부 이벤트들도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통위 금리결정 영향력 제한적, 동시만기 매수 우위 기대
특히 3월 금통위 결과에 관심이 고조된 상태인데 현재까지 금리인상 컨센서스가 다소 높게 형성되어 있다. 중동지역 불확실성, 가계부채 문제 등을 감안해 금리를 선뜻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이 있지만 2개월 연속 물가안정목표치(3±1%)를 상회한 소비자물가,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는 경제지표, 낮은 금리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억제를 위한 금융당국의 의지가 금리인상으로 피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 금리결정이 단행되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향후 추가 금리인상은 속도조절이 가미될 것이고, 이미 주식시장은 인플레 우려로 금리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해 하락압력을 키운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한편 동시만기는 매수 우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중동지역 불확실성 영향으로 증시 변동성 확대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속된 프로그램 매물출회로 차익잔고 상 물량부담이 완화된 상태이고, 스프레드 측면에서도11월 옵션만기 충격 이후 외국인 매도 롤오버 수량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판단되어 스프레드 하락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시장진입보다는 선별적 종목접근 유지
다양한 악재를 선반영해 하락을 면치 못하던 국내증시가 반전에 성공함으로써1900선 초반을 지수 하단으로 생각하는 신뢰도는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양호한 경제지표 결과를 통해 펀더멘털 훼손에 대한 우려는 완화되었고, 수급측면에서 외국인의 기조적 매도에 대한 두려움도 치유 중에 있다. 그러나 V자형 상승을 이어가기 위한 외부여건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도 분명하다. 중동지역의 문화적 특성상 남유럽 위기와 비교할 때 글로벌 공조를 위한 외부개입의 제약이 따르는 상태에서 국제유가 민감도는 한동안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주중 대내외 이벤트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도 공격적인 시장진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기술적으로도 추가반등 시 60MA위치한 2030선의 저항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급하게 먹다 보면 체하기 마련인 만큼 추격매수는 자제하되 선진국 경기 모멘텀이 유효한 IT, 국내경기 턴어라운드 기대와 금리인상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 및 보험 업종을 비롯해 대체에너지 관련주 위주로 선별적인 종목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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