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정부 민주화 시위 확산조짐, MENA 지역 뉴스 플로우에 금융시장 민감한 반응
튀니지‘자스민 혁명’에서 촉발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이집트를 거쳐 리비아까지 번졌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반정부 시위가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뉴스 플로우에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원활한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커져 국제유가가 강세를 기록하면서 그 후폭풍이 글로벌증시 변동성 확대로 직결되는 양상이다. 브렌트유와 두바이유는 이미 배럴당100$를 상회해 추가상승 중이고, 상대적으로 상승이 제한되었던WTI 마저100$ 육박하고 있다. 견조한 상승세를 구가하던 미국증시는 중동發 악재 영향으로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고, KOSPI역시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마저 여의치 않은 체1950선을 하향 이탈해 마감했다.
지지선 구축 및 반격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선행 조건
동일한 종교와 문화를 공유하는 일부MENA 국가들이 다음 전염지역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를 예단하는 것은 안타깝게도 통제영역 밖의 일이다. 단지 유혈사태가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란, 이라크 등 걸프지역 핵심 산유국으로 전이될 경우 원유수급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중될 수 밖에 없고, 그 영향으로 유가는 단기간 오버슈팅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현시점에서 주식시장이 추가하락 제한과 함께 지지선을 구축해 안정감을 찾고, 반격에 나서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1)주변 산유국으로 확산 저지, 2)원유생산 및 운송시설의 파괴 같은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유가 향방이 증시 등락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 오일쇼크 가능성은 낮아
오일쇼크, 스태크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속속 등장한 가운데 한동안 유가 향방이 증시 등락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이 명확해 보인다. 이처럼 국제유가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는 유가 고공행진이 지속될 경우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기업이익사이클 및 경기 펀더멘털까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게다가 신흥국은 선진국에 비해 유가상승에 취약한 경제구조로 인해 민감도가 더 클 수 밖에 없다. 정황상 유가는 단기적으로 추가상승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중동지역의 수급불안 요인을 제외하면 선진국 원유재고 수준이나 여타OPEC 국가들의 생산능력을 감안할 때 임계치를 넘어 오일쇼크 수준까지 직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이 정치·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들로 확산을 마냥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며, 유가 상승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OPEC의 추가증산,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카드가 작동될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