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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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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경쟁심리와 증시

2011년 02월 16일 6035
 
불안한 증시에서 보이는 경쟁적 매매
 
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시가 총액 상위 업종 움직임의 증시 영향력이 컸던 하루였다. 지난2/14일부터 전일까지 코스피 거래 대금은 일 평균5조7천억 정도인데, 지난1/3일5조9천 억 이후 가장 거래량이 줄어든 상태이다. 그 만큼 투자자들의 심리가 취약해 졌음을 반영해주고 있고 리스크 회피 성향이 증가 하는 국면으로 본다. 전일 기관의 매매는 매수 매도가 거의 일치했고, 외국인2,048억 매도, 개인도605억 매도로 대응했는데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는 신중함과 주저함 사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외국인 매도는 매도의 지속성과 규모로 보았을 때 명확하지는 않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가 지속 되었던 국면과 어느 정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일단 보여진다. 기타 법인의 매수(2,685억)가 두드러 졌지만 연속성 측면에서 코스피 흐름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  
 
이미 언급 했듯이 2010년 국내 주식형 펀드는 국내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환매 되었는데 ‘우선적 현금화’욕구가 수익 기대감 보다 더 컸기 때문으로 본다. 글로벌 신흥국 펀드(한국에도 투자하는)에 투자하는 이머징 펀드의 경우에도 해외 투자자들이 계속 환매하는 것으로 보아 아시아 신흥국 지역에서의 인플레이션과 그로 인한 긴축 이슈가 쟁점화 되는 상황에서 일단 환매하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고, 더욱이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한국, 대만 증시는 지난2년간 타 시장 대비 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에 이미 달성했을 상당한 펀드 수익률은 환매의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신흥국의 인플레이션과 긴축이 얼마나 해당국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가를 예측하는 것은 해외투자자로서도 매우 힘든 일 이기 때문에 ‘일단 환매, 수익 확정’ 이후 관망의 분위기가 조성되었을 것으로 본다.
 
예를 멀리 찾을 필요도 없이 국내 투자자들도 비슷한 모습으로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를 계속 환매하고 있는데, 2010년11월 이후 지난2월14일 까지 거래 일수로13일을 제외 하고 전부 순유출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만 총11,365억 원이 해외 펀드(브릭스와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를 중심으로)에서 순유출 되었다. 환매를 한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판매사 영업직원의 권유가 되었든 다양한 정보를 접하며 스스로 판단을 했든, 신흥국 펀드를 환매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불안감이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 된 것으로 보이고, 불안감이 일부 경쟁적 환매 흐름을 만드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
 
해외 투자자들(개인, 기관)도 크게 다르지 않은 심리에 놓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 투자 권유자들과 전문가들의 신흥국 시장 전망에 관한 비관적 코멘트에 따라 환매신청이 계속 될 수도 있을 것이고, 시장 전문가 들은 각국의 물가 및 경기 지표, 뉴스 등으로 코멘트를 할 것이지만, 국내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형태로 미루어 보아, 해당 국가의 증시 움직임이 아마도 최종적인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본다. 즉 해외 펀드의 지속적 환매와 몇 가지 불안한 이슈에도 불구하고 인도나 중국 증시가 하방 경직성을 보여준다면 결국 해외 펀드로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한국 증시가 포함된 신흥국 펀드 투자자들에게도 유사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
 
당분간 각국의 뉴스와 발표 지표에 따라 한국 관련 신흥국 펀드 환매는 계속 될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경쟁적 환매 분위기로 갈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지수 하방 경직성은 가장 효과적인 외국인 재유입 유인(誘引)이 될 수 있음은 변함 없다고 본다. 그러나 현재로선 환매 
인한 대규모 외국인 매도는 정황상 나오기 힘든 것으로 보고 있고, 소폭의 꾸준한 매도는 가능하지만, 각국의 물가, 경기 지표, 정책 대응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긴축 이슈 강도는 이번 달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의 경쟁적 환매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업종 순환 매도 우려를 보이는 코스피
 
최근까지 코스피 상승의 기본적 흐름은 주도 업종, 주도 주식의 순환 매수 였지만, 전일 코스피 움직임에서 순환 매도의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어서 주목하고 있다. 그 출발점에는 조선, 자동차 업종의 지속 하락이 있고 뒤이어 화학업종의 전일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데, 화학 업종의 하락 모습이 조선 및 자동차 업종의 모습과 유사해질 경우 투자자들의 심리에 상당한 압박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모습은 선제적 매도를 유도하여, 하락 주도 업종에서의 경쟁적 매도 분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거래대금 감소, 유동성 순유입에 도 불구하고 필요이상의 하락을 가져올 수 도 있다.
 
미국 소비지표의 예상치 하회 유가 하락 보다는 국내 코스피 지지선 확인 및 외국인 매도 지속에 시선이 옮겨져 있고, 프로그램 매매 영향력이 다소 증가 한 현재의 상황은 분명 좋지 않지만, 불안감에 의한 경쟁적 매매, 리스크 관리를 표방한 선제적 매도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현재로선 주도 업종의 순환 매도가 시장의 실제적 위험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