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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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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환율은 언제나 중요하다

2011년 02월 09일 6109
 
시장 변수들의 순환적 영향력에 대해 민감한 시장
 
조선, 자동차, 화학 업종의 연속 하락으로 시장의 조정폭이 컸다. 코스피60일 선과의 이격을 줄이는 기간조정을 예상했기 때문에 조정 자체로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보지만 최근 시장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이 상호작용을 하며 이슈를 만들어 가는 속도감을 주식시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2011년 국내 기업 이익 증가세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원화 가치의 급격한 상승을 이미 언급한바 있는데 최근 경기회복,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긴축 등의 이슈가 결과적으로 환율변동성 증가로 빠르게 수렴되고 있는 듯한 인상이기 때문에 향후 국내 증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금리인상 및 위안화 절상 압력 그리고 원/달러 환율
 
중국 인민은행이 어제1년 만기 예금, 대출 금리를 각각0.25% 인상하여 예금, 대출 금리는 현재 각각3.00%, 6.06%에 이르렀다. 그러나 2011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CPI기준)을5% 이상 예상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실질금리는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음을 감안한다면 올 해 인민은행은2~3회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것 이고 아마도 그렇게 할 것으로 본다. 상황에 따라서는 1회0.5% 정도의 상승폭으로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1월까지 총7회 올렸던 중국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도 현재19% 수준이지만 적어도20% 수준까지는 올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금융위기 이후 증가했던 시중 자금 회수와 부동산 가격 상승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 지급 준비율 상향은 식료품 가격 상승 및 임금인상(상반기 대략20~30% 상승)흐름에 영향을 받아 그 속도가 더 빨라진 감은 있지만 기본적 방향은 맞게 가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될 금리인상과 지급 준비율 상향 소식이 나올 때 마다 ‘긴축’ ‘악재’ 등의 기계적 단어 사용으로 불안한 시각을 가질 필요는 적다. 실질금리 마이너스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일한만큼 받는 것 또한 당연하다. 오히려 예금, 대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중 유동성이 회수되지 않고, 2, 3 선 도시의 부동산 가격으로 상승 흐름이 확산되어 경기호황과 잠재 리스크(거품붕괴, 양극화) 확대가 동시에 공존하는 상황을 더 경계해야 할 상황이다. 긴축기조로 인해 올해 중국GDP성장률이9% 초반에 머물러(작년10.3%) 대 중국 수출감소, 국내 기업이익 감소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GDP 성장률9% 를 과연 내수 소비 감소로 바로 연결 지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고 임금인상 효과가 금리인상 영향을 상당히 상쇄해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위안화 절상에 대해선 좀 신중하게 바라보아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2005년 7월 21일 이후20 개의 통화로 구성된 바스켓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환율을 결정하는‘관리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중국은 이후2008년7월까지1US달러/6.83위안으로 약20% 절상하였지만(이전1달러/8.23 위안) 미국 금융위기 이후2010년6월23까지6.80 위안으로 거의 고정된 환율을 유지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미국의 지속적인 위안화 절상 압력과 중국 경제성장이 맞물려, 꾸준히 절상된 위안화 가치는 전일 기준 달러당6.5445 위안까지 약3.8% 상승하였고 올해에도5~7% 수준의 절상이 예상되고 있는데, 중국GDP성장, 미국의 절상 압력, 금리인상 등 위안화 가치가 올라갈 요인이 더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위안화 절상흐름은 기정사실로 받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중국의 구매력 상승, 수입물가 상승 억제 등의 순기능이 눈에 들어오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주어 국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악화와 외국인 매도 규모를 증가 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2010년7월 이후 달러당1,200원을 하향 돌파한 후 추세적 하락을 이어오면서 전일 소폭상승 달러당1,108.9원으로 거래된 원화는 위안화 절상, 국내 금리인상, 원화 저 평가 논리 등으로 인해 하락 추세를 더 이어 갈 것으로 보이는데 정황상 올해 달러당950원 수준(국내 대기업의 수용범위 하단으로 보이는)도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현재 달러당82.44엔 수준에 거래되는 엔화는 올해 작년의 기저 효과 및 신용등급 하락 이슈로 대략 달러당80엔 정도까지 하락이 제한 될 것으로 예상 하기 때문에 2011년 엔화가치 절상 부담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므로, 대 중국 수출관련 업종, 일본과 수출 경쟁관계에 있는 업종의 주가 움직임을 환율과 연계해서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체적으로 보면, 2010년12월부터 이어진 중국 금리인상, 지준율 인상, 위안화 절상 이슈가 인도 등 일부 신흥시장에서의 식료품, 원자재 가격 상승 견인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인상, 긴축, 환율 변동 등으로 계속 순환하면서 이슈화 되고 있으며, 이집트 반정부 시위(인플레이션이 한 요인인) 등 국지적 사건을 포함, 미국 경기 회복 및 신흥시장 증시 과열이라는 변수가 글로벌 시장의 자금이동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인데, 이슈의 발생과 변화 속도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시장 판단을 다소 어렵게 하는 부분이 있지만 당황하거나 무리수를 두는 투자 판단을 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특정 업종이 주도한 코스피 하락
 
전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조선, 자동차 업종 집중 매도에 영향을 받아24.12P 하락한2,045.58P로 마감했다. 외국인 매도(4,263억)가, 특히 조선, 화학, 자동차 업종에서 매도가 집중 되었기 때문에 시장의 심리를 다소 당황하게 한 측면이 있지만, 위의 세 업종을 제외하면 매도 규모가 크지 않고, 작년12월 이후 지속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던 업종들이기 때문에 차익실현 시점이라고 봐도 크게 무리가 없다. 전일 외국인은 조선, 자동차
업종에서 2,456억, 화학 업종에서864억 총3,320억을 매도 했는데, 전체 매도액4,263억 의 대부분을 이 세 업종 매도가 차지한다. 조선업종의 경우 기관들의 차익실현도 동시에 나왔기 때문에 하락폭이 깊고, 일부 투매 형태의 매도도 전일 볼 수 있었지만 매력적인 가격 구간으로 진입했고,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업종 수혜는 지속적으로 유효하다고 보기 때문에 매수 기회로 접근 할만 하다. 지수 하락폭과 외국인 매도 규모, 조선, 자동차 업종의 낙폭이 예상보다 컸다는 점이 향후 시장의 흐름에 대한 자신감을 감소 시킬 수 있지만, ‘중국의 긴축, 신흥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맞물린 구조적 요인에 의한 외국인 매도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더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적 맥락에서 이번 조정폭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외국인 매도는 증시 방향성을 되돌릴 만한 변수가 아니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낙관적 시각을 유지 하는 것이 손실을 키우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전일 증시의 주요 이슈는 중국의 금리인상과 그로 인한 ‘긴축’ 우려였으나 그제(8일)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상 발표에도 불구 하고 미국과 유럽증시는 상승했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도가 아니었다면, 금리인상이 긴축우려로 바로 연결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즉 전일 긴축우려는 외국인 매도의 원인을 중국의 긴축에서 찾고자 하는 심리에서 나온 과민한 해석으로 보고 있고, 외국인 매도가 잦아든다면 우려감도 같이 줄어들 수 있는 성격의 것 으로 본다. 2011년 상반기2~3 회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상황에서 현재는 금리인상, 지준율 인상의 정책이 실제로 시중 유동성 회수, 인플레이션 억제, 부동산 가격 상승 제한이라는 효 
과를 실제 거둘 수 있을 지의 여부에 더 관심을 기울일 때다.
 
신흥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 이슈가 발생, 지속되는 상황에서 나왔던 전일 외국인 매도는 외국인 매도의 성격과 매도 지속 가능성의 우려감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이지만, 기존 시황관 에서 언급 했듯이 이탈하고 있는 신흥시장의 범위는 제한적이고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도에 대해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기 때문에 중국 긴축이슈와 혼재해서 불안감을 키울 필요는 없다고 본다.  
 
대략 어제의 외국인 매도는 긴축 우려감과 국내 증시 비중 축소 전략에 기인한다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상승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과 업종 비중 조정의 성격일 가능성이 높고,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요인을 찾자면 환율변수일 가능성을 생각해 본다. 외국인 매도가 좀더 이어질 수 도 있지만 매도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 보다는 매수 기회와 주도업종 비중 확대에 집중해도 되는 국면으로 본다.
 
오늘은 옵션만기일이고 내일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예정 되어있다. 지난1월13일 옵션 만기일 이후 약2조3천억 가량의 차익프로그램 매도가 나왔기 때문에 일단 급격한 차익프로그램 매도 부담은 적지만, 금융위원회가 도이치증권 서울지점에 지난11월11일 프로그램 매매에 대해6개월 영업정지를 상정하기로 결정 내렸기 때문에 다른 외국계 증권사의 문제 소지가 있는 차익거래포지션이 정리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번 금융당국의 결정은 향후 동일한 사건을 방지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며, 오늘 포지션의 일부가 청산된다 하더라도 단기 이벤트에 불과하기 때문에 크게 고려할 악재가 아니다.
 
내일 예정인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은 동결 예상이 많지만 이번 중국의 금리인상과 원달러 환율, 미국 국채 금리 급등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상가능성도 위원회 내부적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본다. 시기에 상관없이 금리 인상의 흐름은 계속 유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보험, 은행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IT, 조선, 자동차, 화학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도 계속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