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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인플레 이슈 vs 선진국 경기 모멘텀 강화
올해 들어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기회복을 견인했던 신흥국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긴축 우려가 급부상한 반면 미국을 필두로 한 일부 선진국은 경기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다. 이는 신흥국 중심의 경기 주도권이 선진국으로 이양되는 징후로 해석 가능한 부분이다. 해외펀드 자금동향을 통해서도 이머징시장에서는 자금 유출이, 선진국 쪽에서는 자금 유입이 관찰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 흐름도 미국증시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랠리를 이어가는 것에 비해 신흥시장은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국내증시 역시 미국발 호재를 충분히 수렴하지 못하는 장중 전강후약 흐름이 자주 목격되면서 추가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국내증시 우호적 여건의 균열조짐, 그러나 추세를 위협할 수준은 아니다
이와 같은 이유는 프로그램을 비롯한 수급불균형이 직접적인 원인이기도 하지만 큰 그림에서 이유를 찾아보면 그 동안 국내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던 강력한 경기회복, 저물가, 저금리 여건의 균열조짐 영향이 더 커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11일 금통위 결과가 단연 주목된다. 4%를 상회하는 소비자물가를 고려할 때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설사 동결된다고 하더라도 다음달 금리인상을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명목금리나 실질금리 수준이 상당히 낮은 편이고, 경제성장률에 비해 금리수준이 높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국내증시 상승추세를 훼손하는 위협요인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과거 금리와 주식시장 연관성을 점검해 보더라도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증시에 충격을 주었던 레벨은 기준금리 5%를 상회하는 시점이었다는 것도 참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변동성 수반한 박스권 흐름 예상, 인플레 수혜주 관심
종합해보면 선진국과 신흥국간 자산 리밸런싱 과정이 진행됨에 따라 주식시장도 일시적인 디커플링 현상이 이어질 수 있고, 내부적으로는 옵션만기와 금통위 같은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주 후반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2100pt를 상단으로 하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종목접근은 인플레 환경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금리상승에 따른 직접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 및 보험주, 원자재가격 강세 구간에서 부각될 수 있는 자원개발 및 대체에너지 관련주도 진통구간 대안으로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IT를 비롯한 수출주는 환율부담이 있지만 시장지배력과 가격결정력이 강하고, 선진국 경기 모멘텀이 유효한 만큼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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