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1/27] 다행이라고 말하고 싶다

2011년 01월 26일 6094
 
외국인, 연기금 순매수로 상승한 코스피, 국내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 할 것
 
8거래일 만에 외국인의 의미 있는 순매수(1,119억)와 연기금의 계속되는 매수(1,138억) 참여로 인해 전일 코스피는23.79P(1.14%) 상승한2,100.46P로, 전 고점에 근접하며 마감했다. 최근 상승률로 보자면2010년 12월 9일 33.24P 상승으로1.69%의 상승률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고, 상승종목 수(428개)는 지난1월 3일(490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보여주었다. 외국인과 연기금 순매수는 최근 조정 전 까지 코스피에서 지속적으로 보였던 매매형태이지만 지난1월20일 이후 외국인 투자자 동향에 민감했던 국면에서 나온 예상보다 큰 외국인 순매수 규모였기 때문에 더 주목을 받았을 것 이다. 향후 코스피 움직임의 가변성을 떠나 어제의 상승에서 몇 가지 다행스러운 부분을 얘기하고 싶다.
 
코스피 움직임에 대한 심리적 열위(劣位)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비록 중. 장기 코스피의 꾸준한 상승에 대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주식시장은 언제나 변동성의 위험을 안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음 못지 않게 신중함을 요구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악재가 나오고 지수가 하락할 때에는 신중함이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변할 때가 많고 앞선 며칠간의 짧은 조정 국면에서 그러한 심리가 시장에 머물러 있었는데, 코스피 사상 최고치에서의 외국인 매도 전환은 충분히 그럴만한 영향력을 보여 주었다. 수세적인 심리의 바탕에는 대략3가지의 질문이 자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첫째, 코스피2,000P 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는가, 둘째, 외국인 순매도는 시장 하락의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은가, 셋째, 대외 변수에 민감한(수출위주 경제구조, 중국에 치우친 무역 비중, 변동성 심한 환율) 한국 증시의 재평가는 가능한가 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결론부터 얘기 하자면 그러한 질문의 대답은 계속 진행 중이며 시간이 지난 다음에 검증이 될 수 있는 성격이라는 것 이지만, 적어도 이와 같은 심리적 열위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코스피를 바라 불 수 있는 계기를20일 이후 전일까지의 움직임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보여진다.
 
첫째, 코스피2,000P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는가 이다. 2,000P이전 코스피의 한 단계 상승기준은 1,000P라고 할 수 있는데2005년 2월 28일 코스피는 종가기준으로 처음1,000P 이상에서 마감하였다. 그러나 단6거래일 이후 코스피는 다시1,000P 하회하며 마감했고 이후1,000P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그 해6월30일1,008.16P 마감 이후2008년10월 미국 금융위기로 인한 급락 전까지 한번도1,000P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금융위기 국면을 짧고 특수한 상황이라고 보았을 때 코스피는 실질적으로 2005년6월30일 이후 한 단계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2,000P 기준의 코스피 단계 상승을 보자면, 2007년 7월 25일 종가기준으로 처음2,000P를 돌파한 후11월7일 까지2,000P 이상 마감한 거래일은 단20일에 불과했지만 2010년12월14일 이후2,000P를 돌파한 코스피는 현재까지1개월 이상 계속2,000P 이상에서 거래 되고 있는데2005년 6월 30일 이후1,000P로의 단계 상승과 비슷한 모습으로 가고 있다. 지난1월21일 조정 시2,000P 아래로 하락할 수도 있다는 의견들도 있었지만 직전3일 간의 상승으로2,000P 지지와 안착에 대한 자신감이 쌓였을 것으로 보고, 며칠2,000P를 하회 한다 하더라도 2,000P가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확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 외국인 순매도는 시장 하락의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은가 이다. 이의 배경에는 외국인 주도의 코스피 상승기간이2년 이상 지속되어 온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면이 있지만, 외국인 매도 물량(규모는 크지 않았던)을 개인과 연기금에서 상당부분 소화하는 모습에서 국내 유동성의 시장 진입에 대한 의구심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보고, 향후 외국인 매도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에서 벗어나 외국인에게 편중된 주식 소유 비중을 줄이는 것에 대한 긍정적 요인에 대해서도 시야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
 
셋째, 대외 변수에 민감한 한국 증시의 재평가는 가능한가 이다. 가장 근본적이고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개별 기업의 성장성과 국내의 부가가치 창출능력으로 시각을 좁혀볼 필요가 있다. 국내 경제 구조와 무역 형태를 보았을 때 특정 지역에 편중된 수출 비중이 높은 것은 분명 사실이고 이는 대외 환경변화에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상당히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 및 인도 등의 아시아 이머징 국가의 인츨레이션과 긴축이 조정의 이유가 될 수 있었던 건 대외변수에 취약한 국내 경제에 영향을 줄 수 도 있다는 불확실성에 기반한 부정적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FTA 로 대표되는 자유무역 체제는 글로벌 경제의 큰 축을 이루고 있고 주요 국가들은 이미 자신들의 의지에 상관없이 대외 변수에 노출이 되어있기 때문에 한국이 어려운 시기는 다른 국가들도 어려운 시기이다. 다만 경제구조에 따라 대외 변수에 덜 취약한 것 일 뿐이고 그것이 곧 호황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대외변수 영향력을 한국증시에만 지나치게 적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오히려‘대외 변수에 취약한 구조’ 라는 프레임으로만 증시를 보기 보다는 호황과 불황이 순환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현대중공업, LG화학, LG전자, 하이닉스, 현대건설 등 대표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경쟁력 지속 유지 가능성을 먼저 집중해서 볼 필요가 있고, 거기에 대한 전망이 당분간 밝다고 본다면 대외변수에 노출된 국내 경제 구조는 오히려 글로벌 경기 회복에 큰 수헤를 입을 수 있는 국가로서의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수출 기업 위주의 경제구조는 그린성장, 스마트 그리드,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등 새로운 개념의 이론, 기술 등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현실화 제품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국가의 부가가치 창출력이 그만큼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의 성장을 바라 본다면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재평가 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곧 코스피 재평가를 의미한다. 다만 중, 장기 적으로 원화가치의 기조적 상승 가능성과 상대적으로 큰 변동성이 현재로선 상당한 잠재적 위험요인이지만 급격하지만 않는다면 감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개인과 연기금의 적극적 매수참여는 이러한 국내 주요 기업의 성장과 부가가치 창출능력에 대한 합의가 어느 정도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하며, 대외 변수에 민감한 국내 경제구조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재평가에 대한 실현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본다.   
 
향후 코스피 움직임은 당분간 변동성을 지니고 갈 것이고, 5일에 불과한 움직임이지만 투자자들의 수세적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긍정적 요소를 간단히 살펴 보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다행스러운 것 이었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