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개인,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코스피
급등은 아니지만 등락률로 봤을 때2,000P 돌파 이후 전일 코스피는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었다. 전일 코스피는19.21P 상승한2,115.69P 마감하였고, 장중2,119.24P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장중기준, 종가기준 모두 사상최고점을 경신하는 하는 하루였다. 기관(연기금, 은행, 기타 제외), 개인, 외국인은 순매도로 대응 했지만 지수 상승폭은 컷 던 날이었는데 삼성전자를 비롯한IT, 철강, 조선, 보험 업종 등의 상승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고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의 상승이 주요 요인이었다. 전일 코스피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104억, 158억 순매도로 대응하였지만 IT업종으로는 각각1,002억, 1,438억 순매수로 대응하였고, 매수는 삼성전자에 집중(기관1천60억, 외국인6백5십억 순매수)되었기 때문에 삼성전자 사상 최고치와 코스피 사상최고치를 동시에 볼 수 있었다. 장 초반 차익,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가 나온 후 다소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증가하면서 차익매수로 전환 한 후 지수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 매물로 인한 양호한 조정이 초반에 예상되었고 시기적으로 나쁘지 않은 조정이라 보여졌지만,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치 경신의 영향력은 컷다. 코스피 지수에 대한 부담이 다소 증가한 것은 사실이고 삼성전자 한 종목에 의존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일단 어제 상승은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
버릴 것은 버리자
시각을 한번 바꿔보자. 전 세계가 쓰는 언어가 하나라고 가정 했을 때 그게 한국어든 영어든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가정 했을 때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생각해보자. 범위를 좁혀서 한국, 중국, 일본3국 만이라도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가정 했을 때 한국 기업들의 활동을 예상해 보자. 물론 우리에게 불리한 면도 분명히 있을 것이지만, 해외 진출 시 현지 언어를 적극적으로 습득하려는 모습, 적극적 기술 개발, 현지 마케팅 등에 상대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언어 장벽을 극복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한국기업들에게는 언어장벽이 없는 환경은 분명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그런 환경 속의 삼성전자는 현재의 삼성전자가 가진 실질적 경쟁력을 좀더 명확하게 보여줄 것으로 보고, 한국의 몇 몇 글로벌 기업들은 점점 그러한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언어의 장벽도 분명 경쟁의 한 요소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구도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몇 몇 국내 기업들을 보는 시각은 ‘한국 기업으로서는 상당한 경쟁력’ 에서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으로 좀더 심플해질 필요가 있다. 물론 지정학적 리스크와 조금 더 투명한 회계라는 이슈도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가치와 성장성에 좀더 국내 투자자들의 주도적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고 국내 주요 기업의 주가 재평가가 되는 출발점이다. 삼성전자 1백만 원은 그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것이라 보여지고 그런 의미에서 전일의 삼성전자 주가는 마무리가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고 본다.
삼성전자와 코스피 재평가
전일의 삼성전자 상승은 따라서 코스피 2,000P 돌파 시 보다 실질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을 본다.
첫째, 삼성전자의 최고치 경신으로 인해, 주요 개별기업의 주가 재평가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둘째, 2,040P~ 2,100P 구간에서 코스피가 다소 주춤할 때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양호한 조정으로 마무리 되었기 때문에 하방 경직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어느 정도 쌓여가는 시점에서 나온 삼성전자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은 투자결정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셋째, IT 업종 주요 기업 주가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증가 하면서 지수 상승을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것으로 보며, 코스닥 IT업종에 대한 기대감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
넷째,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주식으로의 매수가 지속 유입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며, 코스피 수급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대체적으로 전일 삼성전자와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은 부정적이기 보다는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