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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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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고무동력기의 추억

2011년 01월 12일 6210
 
조정이 추세적 상승의 방향을 바꾸기는 당분간 어렵다
 
요즘도 아주 가끔 학교 운동장에서 고무동력기를 날리며 노는 아이들을 볼 때가 있다. 급하게 수직으로 솟아 올랐다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 있는가 하면 중심을 못 잡고 회전하다가 금새 착륙해버리는 것 등 모습도 다양한데, 어린 시절 운동장에서 누군가 날렸던 고무동력기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다. 그 동력기의 날개는 양력(揚力)을 매우 잘 받았던지 약60도의 각도를 유지하며(돌이켜 생각해 보면) 하늘로 힘차게 오르더니 학교 건물 보다 더 높은 곳까지 다다랐는데 이미 일정 높이를 벗어난 동력기는 프로펠러가 다 풀린 다음에도 계속 하늘에 머물러 있었다. 운동장의 학생들은 하나 둘 그 동력기만 쳐다보며 탄성을 질러댔고 그 후에도 아마 약1분여를 그런 식으로 비행을 했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이었지만 바람의 움직임에 마치 글라이더처럼 유유히 비행하는 그 동력기는 매우 인상 깊었다. 한마디로 일정 높이 이상에서‘바람을 탄’ 동력기는 동력 없이도 바람의 흐름에 얹혀 날수 있었고 쉽게 내려오지 않았던 것이다. 최근2,000P 이상의 코스피와 연일 상승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코스닥을 보면서 그 때의 고무동력기가 떠오른다.
 
조정은 있지만 조정의 영향력은 작은 시장    
 
전일 코스피는 지난11일의 상승추세를 유지하며6.63P 오른2.094P 로 마감,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외국인의 매수(3,157억)가 다시 재개되었고 삼성전자 반등 성공, 조선, 화학 등 주도 업종의 상승유지가 영향을 주었다. 조정다운 조정이 없었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에 ‘기술적 부담 국면’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진 않지만, 과매수로 인해 조정을 뒤로 미뤘다기 보다는 장중 짧은 조정을 딛고 꾸준히 상승한 모습이 지속 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단순히 ‘기술적 부담’ 국면으로 평가하는 것도 다소 무리가 있는 상황이 되었다.
   
지난12월14일 코스피2,000P 돌파 이후 전일 까지 지수가 장중 마이너스로 반전 된 적이 있는 날은 총15일의 거래일 중10일 이지만 하락으로 마감한 날은5일에 불과하다. 장중 하락의 이유는 기술적 부담, 대외변수의 영향, 외국인 차익실현 및 투신 순매도 등 몇 가지가 있었지만 코스피의 상승추세를 바꿀 만큼 강한 충격을 코스피에 주지 못했고, 지난11일의 조정도 장중조정으로 마무리 되었듯이 시장은 조정을 분명한 매수기회로 삼았다. 횡보를 통한 기간조정의 가능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로선 수급구조와 기업 매출액 증가 모멘텀으로 보았을 때 하락의 추세를 만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기술적 부담’이라는 시각으로 인해 투자시기에 대한 고민을 하기 보다는 매매주체들의 매매 형태와 매수종목, 상승 순환에 집중해서 어떤 업종의 어떤 종목을 매수해야 하는 것을 고민할 때로 보인다. 그 중에는 코스닥 종목도 포함된다. 
 
코스닥 종목의 시가총액을 보자
 
코스닥의 큰 흐름을 먼저 살펴 보면 지난2002년7월600P가 무너진 이후3년 정도의 조정, 하락기를 거친 뒤2005년10월 다시600P 돌파에 성공하고2007년 상승기 이후 금융위기로 인한 사상최저점 기록 후 재상승, 최근까지500P 기준의 박스권 구간을 지나고 있다. 2005년 이후 코스닥은600P 지지를 약4번 정도 시험하였지만 금융위기로 인해 600P 지지선이 붕괴된 후 현재까지 약2년 반 동안600P 아래쪽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2009년 이후 박스권 상단이550P 정도이므로 박스권 돌파 성공 시600P 도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코스피 상장 주식수는 총841개(특수종목 포함; 선박펀드, ETF 등)인데 시가총액3천억 이상 종목은 전일 기준으로259개, 1천억~3천억 미만은185개 이다. 코스닥은 총1031종목에3천억 이상의 시가총액 종목수는58개, 1천억~2천억 사이의 종목수는186개로서 코스피와 비슷한 수준이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의 시총 규모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상승함으로써 코스피 지수를 견인했듯이 코스닥에서도 먼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시가총액 레벨업을 통해 코스닥 지수가 견인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3천억 이상 종목군, 1천억과3천억 미만 종목들의 시가총액 재평가라는 시각으로 접근하면서 특히IT관련 업종 내 주식들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코스닥IT 업종 내 시총3천억 이상 종목수는32개, 1천억 이상3천억 미만은78개로 상기 종목 군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IT 업종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포스코ICT, OCI머티리얼즈,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SK컴즈, 주성엔지니어링, 덕산하이메탈, 멜파스, 실리콘웍스, 차바이오앤, 파트론, CJ인터넷, 에이스디지텍, 심텍, 이오테크닉스, 인터플렉스, 크루셜텍, 휴맥스, 네패스, KH바텍, 루멘스, 크레듀, 아토, 우주일렉트로, 아미노로직스, 디지텍시스템, 게임하이, 태산엘시디, 우리이티아이, SBS콘텐츠허브, 한빛방송, 위메이드, STS반도체, KTH, 동진쎄미켐, 이이피에스, 케이디씨, 웹젠, 엘앤에프, 아트라스BX, 이엘케이, 미래나노텍, 다날, 다산네트웍스, 엠넷미디어, 하나마이크론, 인탑스, JCE, 시그네틱스, 유진테크, AP시스템, 에스에너지, 엘엠에스 등이 있다. (시가총액 약2천 억원 이상)    
 
옵션만기일 및 금융통화위원회
 
금일은 옵션 만기일이며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날이다. 크게 보면 작년12월 9일 선물옵션만기일에 유입되었던 매수차익거래6,470억 정도와12월 23~28일 배당투자에 영향 받은 것으로 보이는 8,700억 정도의 매수차익거래가 매도부담규모로 볼 수 있는데28일 매수차익거래 물량 중 일부가 매도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많게는 코스피 전체 거래량의20~25% 정도를 차지하는 프로그램 매매이므로 특히 만기일 전후로는 변수로서 감안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오늘 장중 프로그램 매매 추이와 마이너스 괴리율(선물 시장가, 이론가 차이 비율)의 추세를 때때로 점검해 볼 필요는 있다. 프로그램 매도 물량에 외국인 이나 개인들이 저가 매수로 대응할 경우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압력과 중국 등의 금리인상 분위기로 예상외의 인상가능성도 있지만 인상 시에도 증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인상 폭이 아닌 인상시기의 변동은 제한된 범위내의 영향력 정도에 머무를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