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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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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코스피 조정 그리고 몇 가지 변수들

2011년 01월 10일 5838
 
외국인 차익실현, 투신 매도 지속으로 인한 코스피 하락
 
이틀 연속 외국인이 차익실현 매도가 나왔고 규모는 증가했다. 외국인은 전일 코스피에서2,385억 매도했고 작년11월17일 이후 가장 큰 순매도규모이다. 주춤해진 미국 증시와 유럽증시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고 삼성전자4분기 실적하향 및POSCO등 주요 기업들의4분기 실적 예상치 감소를 차익실현의 이유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12월 이후 삼성전자의 상승국면에서 보여준 상승각도 및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던 역사적 고점은 향후 추가하락 혹은 기간조정을 예고하고 있으며, 코스피의 움직임 또한 기간조정을 예상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구간이다. 투신은 전일도 매도로 일관했고 코스피에서1,730억 순매도를 보여주었는데2.070~2,080P 사이에서 계속 주식형 펀드 환매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향후 코스피가 기간 조정을 보일 시 주식형 펀드의 움직임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는데, 2,000P 를 강하게 지지하는 모습을 확인 한다면 국내 투자자들의 시선이 증시의 불확실성에서 증시의 수익성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급락이 아닌 감내할 만한 조정으로 마무리 되는 상황은 국내 유동성 유입의 계기가 될 것이다. 전일 업종별 움직임에선 금리인상 이슈에 반응했던 보헙업종의 상승이 눈에 들어왔는데 삼성생명, 대한생명, 삼성화재, LIG손해보험으로는 기관의 매수가 상당히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상황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병행하는 은행업종과 다른 매매형태는 주목할 만 하다.
 
몇 가지 변수들
 
코스피의 양호한 조정은 투자를 주저하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오히려 자신감을 줄 수 있지만 예상외로 깊은 조정이 나올 경우에는 투자 시점을 늦출 수가 있는데, 조정폭을 깊게 할 수 있는 몇 가지 변수를 살펴보자.
 
첫째 중국 증시이다. 지난12월, 중국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상(0.25%P)이후 중국증시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고, 실제로 상해와 심천 종합지수는 상승추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일 각각1.66%와2.57% 하락으로 마감했다. 올해도 상반기1~2회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는데 지준율 상향 또한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금리인상이나 지준율 인상은 중. 장기적으로 중국경제의 건전성을 위한 정부의 최소한의 조치이고 기업투자 및 민간소비 긴축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 자체는 국내 증시에 중립적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그러나 전일 충칭시와 상하이시가 이르면1분기 부동산세를 도입할 것이라는 소식과 예상보다 적은 작년12월 중국 무역수지(131억 달러)와2009대비 감소한 무역흑자규모는 금리인상이라는 요인과 더불어 중국경제에 대한 낙관성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
 
먼저 부동산세 도입을 살펴보면, 충칭은 약1% 의 고급부동산세, 상하이는 제2 신규주택 구입에 대한 세금을 부과할 계획인데 부동산 가격이 상승을 지속할 경우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효과가 발휘되면 올해 중국 부동산 가격은 하락할 것 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부의 효과(Wealth Effect) 감소 및 투자심리 위축을 가져올 수 있고, 이는 장기적 경제 건전성 향상과는 별개로 중국 증시 하락폭을 키울 수 도 있으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중국 정부나 대도시로서는 피할 수 없는 정책결정으로 보이고 오히려 부동산 가격의 안정이 이루어 진다면 다수의 중산층의 가계 건전성이 향상되어 주식시장에는 호재가 될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무역수지흑자 규모 감소추세 또한 중국과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이다. 무역수지흑자 규모는 변동이 있어야 하고 줄어들 수 도 있는 것이지만 문제는 중국의 무역수 지흑자 규모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담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더 크게 다가갈 수도 있다는 점에 있다.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기대는 중국경제의 꾸준한 성장(연9%~10%내외)에 상당부분 기대고 있기 때문인데, 무역수지흑자축소는 중국 경제도 ‘안 좋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면서,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 요소를 하나 더하게 된다. 그러나 엄밀히 얘기해서 이는 경제적인 요인보다는 심리적 요인에 더 가깝고 전체 무역규모가 줄지만 않는다면 중국의 무역수지흑자 감소는 한국의 무역수지흑자가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까지 너무 민감하게 볼 필요는 없다. 실제로 작년12월 한국으로의 수출은10.7% 증가한63억6000만 달러 이지만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14.9% 증가한125억5000만 달러로 한국의 대중(對中) 무역수지흑자증가 중국의 흑자규모감소에 영향을 주었으며 작년 무역규모는3조 달러로 사상최대 규모를 보여주었다.    
 
둘째, 미국 경제지표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완만한 경기회복 지속, 소비증가 그리고 고 실업률 지속의 형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부동산 시장은 다소 불안한 국면이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를 다른 표현으로 하면 ‘양극화 심화’로 얘기할 수 있다. 작년11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3만9천명으로 기대치에 훨씬 미치지 못했고 실업률도9.8%로 기대치를 상회하였지만 이후 작년12월16일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예상을 크게 밑돌았고, 지난1월 5일과6일 발표된 민간고용, 비농업부문 월간 지표 또한 개선 중이었으므로 소비지표 개선과 더불어 고용시장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왔으나, 작년12월 비농업부문 고용15만명 증가에 못 미치는10만3천명에 불과한 지표가 전일 발표되자 다시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였다. 장기 실직으로 구직단념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고용지표의 혼란이 발생하고 있으며, 소비, 기업투자 지표와 엇갈리는 부문이 있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미국 고용지표의 근본적 개선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미 상당부분 경제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변화되었기 때문에 연준의 양적완화나 정부의 감세정책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다. 장기적이고 과감한 정치적 정책집행이 중요한데 보수와 진보의 개념이 정책설정과 집행에 있어 충돌할 가능성이 있고 상당히 첨예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국내 투자자의 입장에선 미국 경제의 ‘양극화 심화’를 받아들이고 완만한 경제성장, 소비증가와 고 실업률의 공존 또한 받아 들이며 고용지표가 개선되지 않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조급한 시각에서 벗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국내 부동산 가격에 대한 변동성이다. 최근 매매가 일부 증가하고 있는 지역도 보이지만 체감부동산 경기와 전망은 아직 불확실성 아래에 놓여있고, 이는 전세가격 급등으로 반영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의 꾸준하고도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이 전제되지 않는 다면 전세제도는 유지되기 힘든 것임을 감안할 때 당분간 전세가격 상승을 비롯한 주택 신규 실수요자의 혼란스러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국내 가계의 자산구조로 보았을 때 주택과 관련된 구매 및 투자계획이 정해지지 않는다면 그 외의 계획을 세우기가 어렵다는 데에 있고, 이는 여타 다른 금융자산 투자의 의사결정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이다. 랩어카운트나 적립식 펀드, 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 결정시기는 그 많큼 늦춰지거나 규모도 작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규모의 증가는 주식시장으로의 국내 유동성 유입을 어렵게 할 수 있다. 아파트를 비롯한 국내 부동산 가격에 대한 전망이 더 명확해 지고 부동산 수요자들의 판단이 용이해 지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으로의 국내 유동성 공백기가 길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 덧붙여 최근 토종꿀벌 폐사, 구제역, 조류독감, 신종플루 등 바이러스, 괴질 확산도 부분적으로 투자자의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