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빠른 복원력 : 북한변수 학습효과, 나머지는 예측가능했던 악재로 확산보다 수렴
3대 악재(중국의 긴축, 북한 리스크,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빠른 복원력을 보이고 있다. 악재 가운데 북한도발을 제외하면 예측가능했던 악재라는 점에서 영향력이 확산보다는 수렴될 소지가 좀더 높았고, 북한변수에 대해서도 최악의 시나리오(전면전)는 비켜갈 것이란 학습 효과가 주효한 듯 하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포착된 가운데 외국인의 동요 도 잠시뿐 매수세로 복귀했고, 원달러 환율도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펀더멘탈 안도감 : 미국, 중국, 유럽의 제조업 경기 일제히 양호, 위험자산 선호도 회복
12월 들어 악재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었던 요인 가운데 으뜸은 펀더멘탈에 대한 안도감일 것이 다. 미국, 중국, 유럽의 제조업 경기가 일제히 양호한 모습으로 기대변수가 생긴 것이다. 11월 ISM 제조업지수(56.6)는 예상치(56.5)를 웃돌면서 미국경제의 견조한 회복세를 엿볼 수 있었고, 중국의 PMI지수(11월 55.2)는 4개월째 오름세로 경기 재확장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동시에 정부 긴축에 대한 설득력을 높였다. 여기에 유로존 PMI 지수(11월 55.3) 역시 유럽경제의 리더격인 독일경제의 주도하에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특히 미국에서는 전주 ADP 민간고용자수(전월비 +9.3 만명)에 이어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10일, 이전 71.6, 예상 72.0)가 때마침 연말 쇼핑시즌을 맞 아 소비회복 기대에 추가 보탬이 될 전망이고, 유럽의 재정위기는 EU재무장관 회의(7일)를 변곡점 으로 삼아 지난 5월과 같이 EU의 대응영역 이내에 속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쪽 소비 기대와 맞물려 재정위기 해소라는 마침표가 모자라긴 해도 한결 완화될 유럽문제는 글 로벌 위험자산 선호도 회복에 좋은 소재거리가 될 수 있다.
코스피 2천선 고지 직행은 버거워 : 단기 변동성 활용한 저가매수, 비중확대는 월 중반 이후가 적절
다만 코스피 지수의 2천선 고지로의 직행은 다소 버거워 보인다. 아직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주변 정리가 말끔하지 못해 변동성이 잔존하고, 유동성 효과를 배가시켜 줄 이머징(중국) 경기선행지수 반등이라는 후속 모멘텀의 부각도 좀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해당시기를 연말~연초로 보고 있고, 코스피 지수 3개월 목표치를 1870~2150P로 제시한 바 있다. 향후 1~2주 정도는 변동 성을 적절히 활용해 저가매수로 대응하는 한편 비중확대는 월 중반 이후로 미뤄두는 편이 좋을 것 이다. 내년 상반기를 겨냥한 유망 업종은 IT(반도체, 디스플레이), 은행, 건설, 화학, 유통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