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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어닝시즌을 기약

2009년 12월 23일 5119
 
불안하게 시작했던 2009년 글로벌경제는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적극적 유동성 공급이라는 강도 높은 리플레이션 정책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을 찾은 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내수부양책 및 고성장에 힘입은 對중국 수출 호조와 환율 및 경기부양효과가 어우러지며 더욱 두드러진 회복을 보였다. 경기회복 속도는 국가별 차이가 있지만 신흥국에서 시작된 경기회복세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으로 확대 진행 중인 것이다. 2010년 대다수 전문기관들의 전망은 신흥국 고성장세에 기인한 경기회복 방향성 유효 시각이 우세하다. 재정 및 통화정책 강도 약화가 불가피하나 각국 정부 정책은 재침체를 방어하고 성장을 이끄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0년 대내외 여건, 다양한 리스크 요인도 상존
 
물론 경기회복세가 경제전체로 확산되는 자생적 선순환에 대한 신뢰가 아직까지는 높지 않다. 고용시장 개선이 실물경기보다 지연되고 있어 체감경기 회복은 미흡하고 향후 리스크 요인도 다양하게 상존한다. 우선 금융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불안감이 남아있다. 미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융권 부실이 여전하며 내년 하반기까지 부실자산 추가 처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주택시장이 회복조짐과 함께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지만 그 이면에 정부 지원효과가 절대적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도 지속되고 있다. 주택시장 회복이 지연될 경우 모기지시장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고의적 채무불이행으로 주택차압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도 국제금융시장이 불안조짐을 보일 경우 급격한 자본유출 우려와 선진국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빠른 경기회복이 확인되고 있지만 저금리를 유지하며 금리인상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어닝시즌을 대비
 
올해 주식시장도 4거래일밖에 남지 않았다. 차익실현 매물로 종목장세가 주춤한 상태에서 일부 IT업종을 제외하면 대형주 또한 이렇다 할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어 거래부진을 동반한 관망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적인 대응보다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어닝시즌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연초 이후에는 어닝시즌 영향권에 진입하게 되는데 기업실적이 1월 증시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은 이미 4분기 실적둔화 우려를 일부 선 반영했다. 현재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우려했던 급감보다는 소폭 감소 이후 1분기부터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형성되고 있어 고무적인 편이다. 4분기 어닝시즌을 기약하며 실적전망 상향과 함께 소비개선 수혜가 예상되고 외국인이 꾸준히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IT업종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