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증시, 상승기조 유지 하에 단기고점 형성에 대한 고민이 병행되는 시기
어느덧 4분기 초입이다. 경기회복과 실적개선 그리고 외국인 유동성이라는 삼박자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예상보다 강한 상승을 나타냈던 3분기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표현이 제격일 법 하다. 그런데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삼박자에 조금씩 균열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정책효과 축소에 따른 경기회복 속도 둔화, 원/달러 환율 하락 지속으로 수출기업에 대한 가격경쟁력 약화 및 실적 Peak out 우려, 공격적인 매수행진에서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수급을 바라보는 시선도 분분해졌다. 우리는 10월 증시 흐름이 실적과 유동성이 건재하다는 판단 하에 상승기조 유지와 함께 일부 경기선행지표(4분기) 및 기업실적(3분기) 정점이 예상됨에 따라 단기고점 형성에 대한 고민이 병행될 시기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조정양상이 나타나고 경계감이 커진 만큼 당분간 시장 대응은 적극성보다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Hawkish BOK, 지난 달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10월 금통위 주목
한편, 이번 주는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결과 그리고 외국인 매매동향 못지않게 9일로 예정된 10월 금통위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금통위 이후 한은 총재가 선제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정책 스탠스에 어떤 차이점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기 때문이다. 통화정책의 결정권은 한은의 몫이다. 그렇지만 G20 정상회의에서 국제공조를 역설하고 내년 G20 의장국과 동시에 개최국이 된 정부의 출구전략 시기상조론을 크게 벗어나는 결정은 부담스러울 것이다. 또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국내경기 불확실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조기 금리인상 단행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경기가 다시 악화될 여지가 큰 반면 아직까지는 인플레 압력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을 유지한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국지적인 과열징후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비롯한 과잉 유동성 부작용 우려의 발언 수위가 높아질 경우 시중금리 상승을 자극할 수 있음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변동성을 활용한 짧은 호흡과 압축된 종목 대응
결국 주중 금통위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이벤트를 앞둔 부담으로 관망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일부 변수들에 의한 쏠림현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면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무분별한 대응보다는 변동성을 활용한 짧은 호흡에서 압축된 종목 대응이 효과적일 것이다. 큰 틀에서 시장을 바라보면 아직까지는 추세전환이 시작되었다기 보다는 가격부담을 해소하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쉬어가는 국면으로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업종별 대응에 있어 실적과 수급측면에서 기존 주도주(IT, 자동차 등)의 위상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나 최근 환율하락을 감안해 기존 주도주에 대한 일방적인 비중확대 보다는 원화강세 수혜가 예상되는 내수업종(음식료, 유통, 유틸리티)에 좀더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