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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1,600선 안착과정 진행, 기존 주도주는 주춤
1,600선 돌파 이후 2주가 흘렀다. 상승탄력 둔화가 역력하지만 조기긴축 우려로 큰 폭의 조정을 보인 중국증시나 지난 주초 급락이 연출됐던 미국증시와 비교하면 KOSPI는 분명 견조한 편이라 할 수 있겠다. 만만치 않은 외풍에도 1,600선 안착과정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비교우위에 있는 경기회복 속도 그리고 주도주들의 선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도주들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도주 공백이 조정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주도주 약세는 외국인 수익률관리 위한 차익매물 출회 영향
최근 외국인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그 동안 시장수익률을 월등하게 초과한 IT, 자동차 업종대표주에서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소외 받았던 철강, 유통, 일부 금융주 쪽으로 매수세 유입이 확인되고 있다. 비교적 양호한 순환매 양상이 전개되고 외국인 매수세가 재차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까지는 수익률관리 차원의 차익매물 출회에 따른 진통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단기적으로는 빠른 순환매를 감안한 대응이 효과적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기존 주도주는 여전히 저가매수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
동시만기보다는 금통위 회의 결과에 주목
주중 동시만기와 함께 금통위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현재 베이시스와 스프레드를 감안하면 기대와 달리 동시만기 당일 프로그램매도가 우세한 상황이지만 차익물량 부담 역시 현저히 낮기 때문에 대량의 매물출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외국인 매수강도가 약화되면서 프로그램 영향력에 따른 장중 변동성 확대를 감안할 필요는 있지만 동시만기가 방향성을 결정하는 변수는 아니라는 점에서 금통위 회의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최근 자산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출구전략이기 때문이다. 각국의 경기회복 속도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 각각인 상황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미묘한 입장차이가 존재한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출구전략 공조가 부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책의존도가 높고 자생적 모멘텀이 미흡하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정책당국자들이 누차 언급한바 있다. 한국은행은 금리를 동결하고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다.
1,600선 중심으로 기간조정 양상 이어질 듯
이번 주 국내증시는 1,600선을 중심으로 한 기간조정 양상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동시만기와 금통위 회의를 앞둔 경계감으로 탄력적인 지수상승 기대는 무리지만 그 결과가 펀더멘털을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수급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 매수유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슬림화가 필요하다. 지수보다는 업종별 순환매를 노린 단기대응과 함께 실적모멘텀이 유효한 기존 주도주는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한다. |